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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2017.2.28(화)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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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원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17-03-0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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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서명성 선생님
작성자: 프리 인턴 이희원
 
지난달에 이어 다시 케이스 컨퍼런스가 주최 되었고, 저번 발표를 통해 알게 되고 배우게 된 것이 많아서 이번에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석했던 것 같습니다. 발표하시는 상담 치료사 선생님께서 맡고 계신 내담자 케이스에 대해 나누고, 소장님을 비롯한 다른 상담 치료사 선생님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도모하는 이 사례 발표는 내담자의 치료에도 인턴 선생님들의 견문을 넓히는데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내담자 아이는 믿는 것에 민감하고 호소감정이 ‘불신’인 것 같은 아이였습니다. 이성 친구 문제로 부모와의 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아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부모님이나 아이나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걸 듣고 아이와 라포 형성이 되는 게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문제(이성 친구)를 부모님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 같아 상담사로써 그 사이에서 내담자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보호자에게 아이 상태에 대해 말해줘야 하는 부분 같이 곤란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조율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서명성 선생님께서 조언을 얻고자 하는 것도 이 부분이었고, 소장님과 다른 선생님들께서 축어록을 피드백 해주시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주 호소감정이 ‘불신’ 보다는 ‘외로움’ 일수도 있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시각과 논의가 더해져 더 심도 깊고 방향성 있는 치료 계획으로 수립해가는 것이 내담자 치료에 있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사례를 듣기 전엔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이유는 전적으로(혹은 대부분) 부모의 탓이 크고 단순히 잘못된 양육을 하고 계시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가계도 전체를 살펴보면서 어머니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 어머니가 자라온 환경과 받아왔던 부정적 영향을 더 자세히 알게 되면서 어머니의 패턴이 아이와 동일시되고 있는 것과 그런 아이에게 어머니는 양가감정(자신의 나쁜 모습을 가진 자녀)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의 영향으로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던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고 그 문제를 자신의 자녀에게 투사해 마치 악습을 물려주듯이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것을 보며 너무 놀라우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하게 성인의 잘못으로만 치부했던 제 짧은 생각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내담자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축어록을 살펴보면서 아이가 얼마나 상대방을 경계하는지에 그런 아이에겐 어떻게 다가가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해야 하는 것 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생각 없이 툭 던지는 사소한 말이라도 상담사는 그걸 캐치해 핵심으로 파고들 수 있어야하는 순발력과 판단력, 그리고 대화의 흐름을 잘 설계해서 이끌 수 있어야하는 계획적인 부분도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며 정말 대화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이에 많은 경험과 공부가 필요하구나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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