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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2017.4.26(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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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희원 댓글 0건 조회 829회 작성일17-04-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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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 조수정 선생님
작성자: 프리 인턴 이희원
 
오늘도 어김없이 케이스 컨퍼런스가 열렸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케이스의 내담자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 아이로 주호소 문제가 우울, 분노, 열등감, 무기력함, 표현하지 않으며 사회적 대처 능력이 부족함을 가진 아이었습니다. 처음 주호소 문제를 봤을 때 우울과 분노 같은 양극의 감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서 신기하면서도 가능하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가정에서 둘째로 태어나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첫째와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막내 사이에서 많은 것을 참고 억누르며 살아왔고, 그로 인해 억울함과 피해의식이 아이 안에 차있었습니다. 치료과정을 살펴보면 초반엔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가 점차 진행될수록 아이가 가진 분노를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형제관계에 대한 갈등과 엄마에 대한 관심 받고픈 욕구가 좌절되면서 겉으로는 분노하지만 속으로는 무력감을 지니게 된 케이스였습니다.
 
아이가 비관적인 태도를 지니면서 자기 의사를 표출하지 않고 엄마에게 맞추려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이 아이 안에서 부딪치는 걸 보며 많이 안쓰러웠습니다. 특히 이번 케이스는 다른 사례들보다 굉장히 이입된 것이 내게도 있었던 이런 경험들, 완벽하게 같지는 않지만 어느 부분에서 비슷했던 감정과 상황이 떠오르면서 아이에게 공감되기도 하고, 나 자신에 대해 알고 분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에 소장님께서 치료사 선생님과 상담자와 아이가 되어서 직접 시연하시면서 조언해주시는 것을 보고 갑작스런 순간의 상황에 이입되어서 더 깊게 파고드는 모습들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저렇게 하려면 얼마나 많은 상황들을 접하고 배워야하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스 회기수가 꽤 많다고 느껴졌는데도 아직 중기인 것 같다는 말씀을 듣고는 정말 한 사람을 치유하고 세우는데 있어 아주 많은 에너지와 시간들을 들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사 선생님의 축어록을 보면서 상담자가 상황에 적절한 이야기나 혹은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는 질문들 같이 필요하면서도 결정적인 말을 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경험과 연습, 그리고 피드백이 필요 하겠구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상담자가 불안해하지 않고 묵묵히 안정적으로 이끌며 나가야 하는 모습을 가져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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