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4.(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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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은 댓글 0건 조회 785회 작성일19-09-16 18:59본문
발표일: 2019년 9월 4일
발표자: 오은연 선생님
작성자: 인턴 김정은
한 달에 한번 10년 이상의 경력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상담 치료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유익한 날이다. 케이스가 다양한 만큼 선생님들과 소장님의 다양한 말씀과 수퍼비전을 바로 받을 수 있는 현장이다.
이번 케이스 컨퍼런스의 사례 속 내담자는 주 양육자와 회피형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잦은 주 양육자의 교체와 방임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이 높은 상태였다. 우울이 높은 아이는 과거를 기억하는 힘이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선생님의 질문에 거의 “모르겠어요.”, “기억나지 않아요.”를 반복적으로 말한다. 우울이 높은 사람일수록 과거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힘도 그럴만한 기회도 없다는 것에 대해 접하고 놀라웠다.
소장님께서 불안과 우울 증상과 부모님, 특히 아빠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반응들이 과거에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이 만들어낸 아빠에 대한 이미지화 때문인지에 대한 좀더 깊은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 주셨는데, 과연 아이가 갖게된 아빠에 대한 감정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도 궁금해졌다.
선생님께서 내담자가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가가기 위해서 세심하게 눈을 마주쳐주고, 대답을 기다려주는 행동들이 상담자가 내담자를 위하는 마음을 말 없이 전달해주는 중요한 점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소장님께서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과정과 특정한 것에 대한 열망이나 관심을 내보일 때는 과연 그 열망과 관심 이면에 담긴 진정 추구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상담자의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굉장히 멋있었다.
다음 컨퍼런스 시간 때는 상담의 어떤 모습과 내담자를 위하는 상담자의 자세와 방향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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