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3 (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발표일: 2020년 6월 3일

발표자: 장인희 선생님

작성자: 인턴 김정은

센터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매달 1번만 경험할 수 있는 치료사 선생님들의 케이스 컨퍼런스는 정말 뜻깊고 많이 배우고,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과 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값진 시간이며 경험입니다.

오늘은 인지치료를 담당하시는 조희정 선생님께서 본 센터에 방문 전 병원에서 발달지연 및 지적장애2급 판정을 받고 3년 전 본 센터에서 정신지체 결과를 받은 14세 사례에 대해 발표해주셨습니다.

아동기에 공격성향을 보이고 언어의 한정적 표현과 또래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내방해주셨습니다. 지능이 매우 낮은 검사 결과가 나왔고, 지능이 너무 낮아도 자폐아와 비슷한 행동패턴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읽고 쓰기는 가능하지만 학습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고, 그림은 타인의 것을 카피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림들 간의 질서나 순서를 지키는 구조화나 조절이 되지 않는 등 지체아이 수준으로 그릴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규칙적, 반복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단기 암기는 되지만 장기기억은 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순간순간 생각나는 말을 하거나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등의 행동은 언어, 대화, 상호작용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14세이지만 현재 초6 재학 중으로 앞으로 이 아이의 생활을 위해서는 특수교육의 필요성이 두드러지며 생활하는데 필요한 규칙을 연습하고 단순한 직업에 대한 준비도 필요해 보인다고 참여하신 여러 치료사 선생님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정서치료에 관한 컨퍼런스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고 아이의 행동패턴, 심검결과를 통한 아이의 관찰 등 더 많이 몰입하고 아이의 행동과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