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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2세 아들의 감정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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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니 작성일-1-11-30 00:00 조회566회 댓글1건

본문

6월이면 만 13세가 되는 외동 아들에 대해 여쭈려고 합니다.
저는 아이 4살때부터 직장도 관두고 아이를 돌보는 일에 집중 하고 있어요.
아이와 저, 남편과의 사이는 아주 좋은편이구요.

아이는 반에서도 두루 인기 있는 모범생에 우등생입니다.
4학년때부터 저게 사춘기구나 하는 모습을 조금씩 보여왔고
자주 그렇는건 아닌데 종종 저를 매우 힘들게 합니다
몇번 제가 기겁할 정도로 분노를 표출한적 있고, 사춘기 답게 저랑 손을 잡고 가다가도 밖에선 손도 놓고 살짝 떨어져 걷고
주말에 저희를 따라 어딜 가기 보다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외모에도 신경 쓰고......신체적 변화는 아직 별로 없구요.
반면 다른집 또래 딸들은 제방에 방문 닫고 들어가 자주 않 나온다는데 제 아들은 아직도 방에선 잠만 자고 늘 거실에서 저희와 생활 합니다.
또 아직도 매일 학교 갈땐 저를 안아주고 뽀뽀도 하고 사랑한다고 합니다

6살때까지 한방에서 매트리스 두개 두고 잤고 그 뒤로는 제방에서 자는걸 원칙으로 했으나 걸핏하면 저희 방에서 잤고
아이는 여전히 저희 방에서 자는걸 자주 고집 합니다
엄마 아빠가 그렇라니 겨우 제방에서 자다가도 종종 심하게 고집을 피웁니다.
엄마 아빠는 둘이 자면서 나만 춥고 외롭게 혼자 자야한다 불공평하다 면서
저희 자는데 불을 켜고 도망 치고 끄면 또 와서 키고....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해서 잠을 못자고 너무나 화나게 계속 도발 합니다.
애교수준이 결코 아닌 정말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식으로 말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아이가 기분이 나쁘면 그걸 스스로 해결 하거나 말로 하지 못하고 제게 다 풉니다

예를 들어 어제와 그제의 경우
현재 아빠는 출장중이고 아빠가 출장을 가면 어김 없이 제방으로 와서 자는데 전엔 심져 같은 이불에서 자려 들다가 아이 나이도 있으니 조심해얄것도 같고 뭣보다 제가 너무 불편해서 이불은 따로 덥도 자는데
(아이가 어릴떄부터 자는걸 너무 싫어해요 잠만 자려면 늘 한바탕 소란입니다)
11시가 넘었고 자라고 한 20번은 좋게 해도 않 듣다가 겨우겨우 자려 누웠는데 그때부터 저를 발로 세게 계속 차더군요
그리곤 엄마 원숭치처럼 생겼다는둥 제가 뭐라고 하면 그걸 흉내내며 낄낄대고.....
계속 저를 도발하더군요.
아이가 기분이 나쁠때면 꼭 하는 행동입니다
보통 참고 참고 참아도 결국은 제가 화를 낼때까지 합니다.
아무리 타일러도 아예 대꾸를 않하기도 해도 멈추지 않기에 급기야 저는 방에서 나와 거실로 피했습니다
말은 살살 해도 이미 제 표정은 굳을때로 굳어 있고 한숨도 푹푹 쉬면서요.
그랬더니 거실까지 따라오더군요
그때부턴 미안하다고 저더러 기분 풀라고 또 닥달을 하는겁니다
뭐 그렇다고 제가 감동 받을정도로 사과를 하는것도 아닙니다
저도 인간인데 그럴떈 아이 옆에 가고 싶지 않죠. 
끝내 목소리톤이 올라가고 얼릉 들어가서 안자! 소리를 꽥 지로고야 끝이 났습니다
그렇고도 한 30분간 침대에 누워 엄마 얼릉 이리 와서 자~~! 서너번 부르고야 자더군요.

담날 여러차례(서너번 물어서는 나도 몰라라고만 합니다, 본인 감정을 정말 잘 알지 못하기도 하는것 같고요) 좋은 말로 물어보니 
예를 들어 아침에 물어서 모른다기에 "왜 그랬는지 스스로에게 학교 가는길에 물어보렴 엄마가 궁금하고 너를 도와주려고 그래"
오후 늦게서야 말하길, 그 담날 월요일에 학교 가는것도 싫고 
(학교를 싫어 하는건 아닌데 일찍 일어나야 하고 자유 시간이 적어지니 월요일 되면 좀 힘들어 합니다)
다담주 어려운 중학 입학시험이 있는데 그것도 넘스트레스고
책 더 읽고 싶은데 너무 흥미진진한데 자꾸 엄마가 자라고 하니 그것도 기분 나빠서 그랬 다더군요
(아이가 책을 매우 좋아하며, 이미 그떄가 11시가 넘고 책도 40분 이상 읽은 상태 였음, 보통 그냥 놔두면 1시 넘어서 잠)

담엔 네 기분을 엄마에게 말하고 함께 고민 하거나 위로 하면서 풀도록 하자 라고 늘 하던대로 말했고 본인도 알겠다고 하고..

그런데 어제 또 그렇더군요.
어제도 10시 넘어 샤워 하는데 너무 오래 노래를 시끄럽게 부르며 하길레 욕실문을 닫던지 노래 소리좀 줄여 달라 부탁 하니
(저도 그 당시 이미 너무 피곤한 상태여서 상냥하게 말한다고 노력 했으나 짜증이 묻었을수 있음 ㅠ.ㅠ)
그게 빈정 상했는지 더 크게 부르더라구요
그담부턴 "엄마는 나를 안 사랑해! 그니까 나는 바닥에서 잘거야!" 라며 이불도 않 덥고 바닥에 쪼그려 눕고
"엄마가 나 않 사랑하니 아예 내방 가서 잘거야" 하며 이불은 필요도 없다고 가져 가지도 않고
보통, 그럴때 아예 그냥 놔두면 진정을 하는게 아니라 더 난리를 피웁니다.
결국 자기 달래달라는 소리죠.
겨우 겨우 달래서 침대에 누이니 결국엔 저의 벼개를 저 멀리 획 집어 던지더라구요.
30여분 그렇게 씨름을 하고 나니 그때 결국엔 저도 폭발을 했구요. 
이틀 연속 그래선지  어젠 금방 수습을 하더라구요.
"엄마가 나 달래주고 안아주고 나도 기분 좋았는데...마지막에 내가 왜 엄마 벼게까지 집어 던졌을까?? 내가 왜 그랬을까 미안해 엄마!!" 
정말 꼴도 보기 싫고 다른 방 가서 피해 자고 싶은데 꾹 참고 조용히 아이 옆에 누우니 아인 기분이 좋아서 제손을 잡고 잠들더구요.

보통 저를 힘들게 하고 나서 다시 기분이 좋아지면 꼭 잘못 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많이 하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게 쌓이다 보니 아기적 마냥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하던 그 감정과는 달리 저도 지친다는 느낌이 들어요.

1. 아이가 자꾸 저와 남편과 같이 자려 드는데 것도 한두해 지나면 끝일테니 그냥 둬야 하나요?
매일 혼자 자기 싫다고 하고 저희방에 못 와서 자게 하면 종종 위에 썻듯 행패를 부리는데 그걸 어째야 하나요?
아이방과 저희방은 1.5미터 정도 떨어져 있고 방문도 늘 다 열고 잡니다.
일단 자는걸 너무 싫어 합니다 , 잠만 들면 악몽한번 꾸는적 없이 잘 자면서....자는거에대한 거부감이 크니 일단 쉬 잠들질 못하고 심심해서 싫대요. 아이에게 젤 싫어 하는게 뭐냐먄 늘 잠자는거랍니다. 어릴땐 잠에대한 거부감을 치료해보려 치료도 몇주 받아보고 했으나 무용지물, 제방세서 일찍 잘 자면 어릴땐 스티커주기등등 갖은 노력을 다 해보았으나 이젠 커서 그런것도 않 먹히고요.

2. 아이가 기분이 나쁠때마다 저에게 풀려드는데 그때 제가 어떻게 행동하고 대해줘야 하나요?
책에서 읽은대로, 일단 화난 네 감정이 풀리면 그때 말로 하자 아니면 지금 말로 네 감정을 말해줘 이렇게 엄마를 괴롭히지 말고, 안아주고 타이르고 피하고 나름 할만큼 하는데 결국은 폭발선을 넘기 일수고 저 역시 제 감정을 다스리는게 너무 어렵고
아주 자주는 아니지만 그런 상황 생길때마다 일단 제가 정말 너무 괴롭습니다 ㅠ.ㅠ
요즘은 다담주의 중요한 시험떄문에 아이 스트레스가 커서 더하는것 같구요.

3. 아이가 저렇는게 아이가 외동이라 저와 아이가 너무 가까워서 인거 같기도 해요, 어디서 읽으니 형제 남매지간에 자꾸 싸우며 사회성등을 키우는데 외동인 애들은 그걸 못하고 큰다, 그래서 저희 아인 저를 상대로 그런걸 하는걸까요?
아니면 제가 아이를 너무 케어하고 아이와 가깝게 지내서 아이가 독립적으로 크는데 방해를 해서 제게 저렇는걸까요?
아이는 밖에선 엄청 젠틀 하고 학교에서의 생활, 숙제나 책가방 챙기기등은 제가 참견 하지 않아도 철저하게 혼자 아주 잘 합니다, 그럴걸로 봐선 그냥 아직 덜 커서 가장 편한 제게 치대는것이니 지금처럼 대하되 기다려 주면 되는걸까요?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

안녕하세요. 야니님.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들 때문에 많이 힘드시네요. 힘든걸 엄마를 괴롭히면서 풀려고 하니 그 때마다 얼마나 화가나고 짜증도 나실까... 싶습니다. 밤마다 잠드는게 어릴 때부터 전쟁이었던 것 같은데 여전히 잠잘 때 엄마를 힘들게 하는군요. 그러면서도 야니님께서 내가 아이를 너무 밀착해서 돌보고 외동이어서 다른 형제들과 지내지 못하고 부모와 너무 가깝게 지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통찰을 하고 계신데 대해 지지해드리고 싶습니다.야니님이 말씀하신대로 어머니와의 과한 밀착은 자녀에게 자기도 모르는 불안과 동시에 분노를 쌓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길러야 하는 시기가 왔는데도 이러한 발달과업이 잘 수행되지 못하면 다른 어려움들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야니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들의 주도성과 독립성 발달이 자연스럽게 건강하게 진행되도록 도와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아들의 행동을 보면 무언가 엄마에게 화가난 듯 보입니다. 스스로도 어떤게 화가 났는지 모르는 듯 싶습니다. 그러니까 시비를 건다던지 괴롭히는 행동으로 나타나곤 하네요. 밀착과 통제는 청소년기의 건강한 자아발달에 장애물이 될 수 있으니 전반적인 양육방법에 대해서 살펴보시면서 점검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아이의 발달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신다면 지금의 부정적인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구체적인 양육방법으로는 아이가 시비를 걸거나 부정적인 행동을 할 때 참았다가 혼내거나 화를 내기보다는 "뭔가 짜증나고 화나보이는데 무슨 마음에 안드는거라도 있니?"라는 식으로 아이가 대화할 수 있도록 개방형질문을 해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개방형질문은 어떠한 대답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하는 질문입니다. 그 반대는 폐쇄형 질문인데 그것은 "너 짜증내는거 보니까 내일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러지?"라고 하는 것인데 이러한 질문은 사람을 더 짜증나게 할 수 있습니다. 독심술적인 질문보다는 한번 생각해보도록 열어주는 질문을 해보시고 어떤 답변을 하더라도 "아~~ 그래서 그렇구나..."라고 수용해주시고 믿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정코칭에 대한 대화기술을 배우고 싶으시다면 "청소년 감정코칭 - 조벽, 최성애 저" 책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가까운 청소년심리상담센터나 학교의 Wee 클래스 선생님에게 부모상담을 신청하셔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청소년상담/모래놀이치료사 박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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