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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겁이 많은 9살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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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엔지 댓글 1건 조회 1,313회 작성일20-03-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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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눈물도 많고 생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아이였긴 했지만 요즘 두렵고 무서움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해졌어요.
화장실을 갈때도 문을 열어놓고 볼일을 보고 자기 방에서 혼자 공부를 하는것도 무섭다고 울면서 거부합니다.
밝은 낮이고 저녁이고 때를 가리지 않아요.제가 워킹맘이라 어느정도 독립심을 길러주고싶었지만 한살차이 누나가 있어 항상 동생 잘 챙기라고 이야기도 하고 퇴근하면ㅈ부족함 없이 투정도 받아주고 칭찬도 많이 해줍니다.
코로나로 인해 2주정도 쉴 수 있게되어 요즘 집에 있는데 그동안 보지 못한 행동들이 더 심하게 나타나네요.
방에서 책을 보다가도 자꾸 누가 쳐다보고 있는것 같다고 문 열어놓고 엄마 들어와 있으라고하고 꼼짝을 못하게해요.아가때도 없던 분리불안을 지금 느낄 수 도 있는건가요? 무엇이 아이를 두렵고 무섭고 힘들게 만드는지 너무 속상하고  엄마로써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잘때는 엄마없이는 잠을 못자요.아이가 잠들때까지 기다렸다 밀린 일 좀 하려고 일어나기라도하면 바로 일어나 엄마를 찾아요.많이 애민하지 않은 아이였는데 숙면도 못하고 항상 불안해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안정을 찾을때까지 달래주면서 기다려줘야하는건지 독립심을 기를 수 있도록 스스로 하나씩 이겨내보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지..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댓글목록

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

안녕하세요.
9살 아들의 불안해하는 행동이 염려돼 문의해주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어머니께서 써주신 내용을 참고하면 이전부터 아이가 걱정 많고 불안해하는 특성을 보이는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무래도 많아졌을텐데요. 엄마와 2주 함께 지내면서 불안해하고 의존적인 행동을 많이 보여 갑작스런 행동 변화에 걱정이 되시는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왜 갑자기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궁금하실 것 같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이라는 느낌은 가까운 장래에 나에게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불쾌한 느낌을 말합니다. 아이에게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걱정되는지 물어보셨나요? 평소 불안감을 쉽게 느끼는 아이들은 이러한 코로나 사태와 같은 갑작스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쉽게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 코로나 감염되면 어떡해?", "나 코로나 걸려서 죽으면 어떡해?", "우리 가족이 코로나에 감염되면 어떡해?" 와 같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스컴이나 어른들이 위험을 경고하고 있고, 개학이 두 차례에 걸쳐 연기된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들에 따라서는 아주 위험하게 이 상황을 지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또 다르게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무엇이 아이를 이렇게 불안하게 만드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아이는 현재 자기가 막연히 느끼는 불안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엄마에게 의존하면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아직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기 어려운 것 같아서 이럴 때 불안을 조절하는 역할을 엄마가 옆에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를 토닥여주고 안심할 수 있게 위안을 주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혹 코로나에 대한 불안이라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손 잘 씻고 가급적 외출도 자제하면 감염될 확률은 아주 낮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켜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 불안해하며 이런저런 내용을 아이가 이야기한다면 잘 들어주시고 그 마음을 토닥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분간은 안심할 수 있도록 화장실 문을 열어두도록 하고 공부할 때 엄마도 옆에서 엄마 할 일 하면서 함께 있을테니 걱정말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9살이면 아직 어린 아이이고 남자 아이들이 엄마에게 의존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어머니께서 조금만 여유를 갖고 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안해하는 아이들은 때때로 어떤 상황이나 스트레스 사건을 겪을 때 불안을 아주 크게 느끼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씀하신 불안해하는 느낌과 행동이 계속된다면 센터에 방문하셔서 심리치료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불안을 조절할 수 있도록 내면을 강화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불안한 현 상황에서 어머니와 아이가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아이들이 맘 편히 학교에서 공부하고 놀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동청소년상담사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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