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학년 외톨이 여학생이 사회성 집단 후 학생회 임원이 되기까지 -곽0영 치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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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70회 작성일19-12-31 16:13본문
처음 여길 왔었을 때, 나는 내 자신이 사각형으로 둘러싸인 사람이었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한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근처가 재개발을 하면서 친구들이 하나 둘 떠나가면서 나는 혼자서 하는 놀이를 즐길 수밖에 없었고, 어찌하다가 초3때 단짝을 겨우 사귀었는데 유학을 가버린 탓에 4학년을 혼자 외로이 지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이곳을 찾아 방문하면서, 사각형에서 삼각형 그리고 점차 원으로 변해가는 내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눈 맞추는 연습부터 해서 점차 사회성 수업을 하면서 움츠러져 있던 마음들도 열리기 시작하였고, 무엇보다 여자중학교를 다니는 사람으로서 초등학교 내내 줄곧 남자아이들과 놀았던 나에게 처음으로 몇 명이서 같이 어울려 다니게 되었고 제일 큰 우정을 주고 고마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난 자신감이 없었지만 여기 와서 자신감도 늘리고 내가 자신감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학생회, 축제 기획단 일 그리고 연극동아리, 뮤지컬 무대까지 이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게 되는 것 같았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2019.12.28. 곽0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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