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일 : 2020년 1월 8일

발표자 : 조희정 선생님

작성자 : 양찬미

기다리던 컨퍼런스 첫 참석이었다. 컨퍼런스는 아동과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이다. 치료를 배우는 훈련생인 나에게 이러한 자리는 더없이 값지다.

발표는 사회인지치료사 조희정 선생님이 맡아 주셨는데, 해당 아동의 치료 목표로 1) 행동조절능력 향상, 2) 상호작용기술 향상, 3) 반응속도 향상을 제시하셨다.

발표는 발달력과 심리검사평가결과, 관찰을 통한 대상 아동의 신체, 인지, 정서, 행동 영역에서의 특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 선생님께서 해 오신 치료과정을 메인으로 하여 마지막으로 논의점을 나누었다. 

컨퍼런스를 통해 배운 점은 다음과 같다. 먼저 대상 아동의 발달 및 행동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언어 외에 다양한 치료도구를 활용하여 개입하시며 아동의 변화를 확인하셨다. 이를 기록으로 누적하셨고, 이후 필요한 개입을 이어나가시는 자료로 활용하셨다. 그간 개입하신 치료과정을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치료자의 개입에 있어 아동과 가정, 학교의 긴밀한 협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센터에서 치료 받는 시간 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가정에서의 조력은 필수적이었는데, 이 때 치료자의 코칭은 생각보다 역할이 큰 것 같았다.

특히 집단프로그램의 장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집단은 치료사에게는 관계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아동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었고, 집단의 구성원인 아동에게는 수용적인 분위기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특성이 다른 여러 개인들이 모여 있는 집단에서 나타나는 역동을 치료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치료사로서 고민되는 부분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센터의 리더로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시고 꾸준히 지속하시는 소장님의 운영방침에 존경심이 드는 것도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예비 치료사로서 컨퍼런스를 좋은 배움의 기회로 삼는 것은 나의 몫으로 남았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