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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정복이 눈물 날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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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긍정의힘힘힘 댓글 1건 조회 522회 작성일19-08-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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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2학년 아들 이야긴데요.
요즘 내적갈등이 엄청 심한가봐요.
선과악이 싸우고 있다고 할까요?

3.4년전에 했던 잘못들을 고백하고있는지 보름됐어요.

6살때 누나지갑에서 5백원을 몰래가져가 문구점에서 산거를 엄마한테는 주웠다고 거짓말했다는 이야기.

샤워할때 변기로 가는게 귀찮아서 욕조나 샤워부스에서 쉬한이야기.

놀이터에서 놀다 쉬가마려웠는데 친구가 그냥해도 괜찮다해서 노상방뇨 했는데 경비아저씨한테 미안하다는 이야기.

이얘기하면서 울어요.
이거까지는 저도 잘못한행동들이니 울며 얘기해도 이해하겠는데요.
이런말 할때 뿐 아니라 하루종일 걱정을 하는데.. 거짓말을 할까봐 걱정을 해요.

그러면서 중간중간 와서 계속물어요.

누나한테 티비 난 안본다그랬는데..재밌어보여 보고싶은데 괜찮냐.
엄마가 먹으라고 한 반찬을 배불러서 안먹는다 말했지만 맛이없어서인지 배가불러서인지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는 도서관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안가고싶은데 그래도 그게 거짓말이냐 등등등

지난보름간 수백가지는 물어보는거 같네요.
그래도 크는과정이다~생각했는데 

어제는 또 울면서 2가지가 더 있다하는데..
이건진짜 황당해요.
누나의 친구들.. 거의 매일보는 아는누나들이 있는데, 이 누나들이 못생겨 보인데요.
그래서 너무 미안하다고 울구요.
더 황당한건
자기가 지구를 정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그건 악당들이 하는 생각 아니냐고 
훌쩍정도가 아니라 눈물이 나서 말을 못할정도에요.

아이가 셋인데.얘가 막내인데요.
이런과정은 또 첨이네요.
평소에도 규칙 잘지키고 소심?신중?
그러긴해요.
이러다 병될까봐요.
그냥 그때그때 설명해주고 달래주면 나아지는걸까요?

댓글목록

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

안녕하세요.초등학교 2학년 아들의 불안, 내적갈등, 그리고 눈물을 보며 염려가 돼 문의해주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마지막 부분에 아이가 평소 규칙을 잘 지키고 소심한 면이 있다고 써주셨지만 아이의 기질이나 발달사, 양육환경을 비롯한 현재 아이 주변의 환경적 특성이 어떠한지 알 수 없어서 답변이 충분치 않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아이가 크게 불안해하며 호소하는 내용들을 들어보면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이전에 행동한)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자기가 나쁜 어린이는 아닌지 질문하고 있는데요. 사실 읽어보면 그 나이 때 아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행동들인데 말이에요.아이가 다소 엄격한 내적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다보니 자꾸만 자기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 같고 나쁜 어린이인 것 같다고 느끼는 상태로 보입니다.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욕구나 감정들을 아이 내면의 엄격한 목소리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상태, 그래서 아이가 느끼기에는 자기 마음 속에 선과 악이 싸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아이가 왜 이런 엄격한 기준을 내면에 갖게 되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름전부터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면 그즈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궁금해집니다. 혹시 평소 가정 내 규범이나 부모님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진 않은지.. 또는 평소 아이가 혼나는 일이 많지는 않은지 양육환경을 한번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기준이 아이들의 내적 기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써주신대로 잘못이 아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주시면서 부모님의 양육태도를 보다 온화하게 수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불안이 지속되거나 심화된다면 센터에 방문하셔서 심리치료를 통해 불안을 완화하고 내적 기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부족한 답변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아동청소년상담사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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