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3살 여아 따님의 동영상 시청 문제로 온라인 상담을 주셨네요.

어머님이 알고 계신 것처럼 어린 나이에 디지털 기기에 많이 노출이 되면 정서적 능력이 떨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전자 스크린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것보다 연필로 종이에 글씨를 쓸 때 훨씬 세포들이 자극이 받습니다. 이렇듯 글씨를 쓸 때 뇌는 다양한 자극을 받아 활동하게 됩니다. 스크린과 마주하는 것보다 실제로 사람들과 마주하고 대화할 때 훨씬 더 많은 자극을 사용하게 되고 보다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컴퓨터나 영상보다 실제로 교감하고 소통을 하는 것이 심리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요즘은 AI로 다가가는 시대로서 기기에 많이 노출이 되고 쓰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 때는 최소한으로 노출하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무조건 기기를 못 쓰게 하는 것보다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영상 노출은 분명 해가 되지만 자기 사진을 찍고 그것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그 시간을 매개체로 영상을 찍고 보며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아이와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소통의 관계를 맺어가실 수 있다면 어느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아동청소년 상담사 전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