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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동생이 우울증이 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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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품곰 댓글 1건 조회 730회 작성일20-09-2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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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울증과 불면증을 오래 앓아왔고,현재진행형이에요.
사실 저희 친정의 가정환경이 썩 좋은편은 아니라서
동생들걱정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와서 확신이 생긴게..
12살 막내동생이 우울증이 심해보여요.
그래서 제가 상담을 같이 다닐까 하는데

엄마쪽이 제가 우울증 왔을때도 부정적인 반응이셨어요. 그런거 정신력으로 이겨내는거고 너는 나약해서 걸린거다. 이러신분이라.. 제가 종종 미성년자인 동생들 신경좀 써달라고 말씀드리면 항상 내가 엄마니 신경끄라고 알아서 한다는 식이었어요. 딸이되어서 엄마한테 애들신경써달란 부탁이니가뭔데 애상담을 같이가느냐 엄마인 내가 가겠다 내가 애에대해 알아야하지 않겠냐고 하셨고 상담을 오가면서도 온갖얘기를 들을 제 동생이 너무 저와 겹쳐보여서 엄마와 보내기 싫은 입장이구요. 12살이 우울증이라뇨 한참 활발히 놀고 신나서 웃고떠들시기에 하고싶은게 생각이 안난다는게 말이되나요. 저는 제가 우울증을 경험했고 동생상담을 같이다니면서 극복할수있게 돕고싶어요. 근데 제가 과연 누나로서 엄마의 의견을 꺾고 아이를 책임지는게 옳은일인가에 대해 고민이 되네요.

제가 선을 넘는건지 엄마에게 맡기는게 나은 선택인지 아니면 동생과의 대화가 더 많고 동생이 더 의지하고있는 제가 가는게 나은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동생도 알고있어요 엄마가 자기를 방치한다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과 상담을 가는게 나을지 방치하던분이 깨닫게끔 보내는게 나을지.. 부탁드릴게요 제가 옳은 길을 택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는걸..  지금 현재에 받믈 수 있는 상담치료가 뭐가 있는지도 부댜ㅏㄱ드려오 막막하기만 ㅇ

댓글목록

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

초품곰님 안녕하세요.
12살 남동생의 우울증, 상담과 관련해 여러 고민이 있으신 것 같아요. 초품곰님이 현재 불면과 우울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동생의 힘든 마음이 자신의 일 못지 않게 안타깝고 걱정스러울 것 같아요. 사람의 마음의 병을 정신력이 강하지 못하고 나약해서 그런 거라고 잘못 이해하고 계신 어머니에게 남동생의 치료 진행을 맡기고 싶지 않은 마음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됩니다. 어머니보다는 초품곰님 자신이 동생의 상담과 치료를 더 잘 도와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일리있고 이해도 되고요. 그런데 초품곰님.. 현재 어머니가 초품곰님에게 동생의 상담과 치료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거나 도움을 청하는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그렇기보다는 어머니 본인이 직접 동생이 상담을 받는 과정을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초품곰님의 개입을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이럴 때 초품곰님이 어떻게든 어머니에게 맞서서 동생 상담을 도맡을 것인지, 아니면 어머니가 부족한 것이 있겠지만(어머니가 초품곰님에게 한 얘기를 토대로 볼 때 동생과 상담에 다니며 좋지 않은 말을 할 수 있다고 짐작이 됩니다.), 동생 상담을 어머니에게 맡기고 초품곰님이 도울 수 있는 것을 도울 것인지 고민을 좀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이 아니라 동생이기 때문에 내 일처럼 중요하고 절박하게 느껴지는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때때로 내 일이 아니지만, 내가 겪는 것처럼 안타깝고 절박해서 누군가를 간절하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내 동생인데 그 마음이 얼마나 안타깝고 걱정이 크겠어요!! 그런데 그런 순간에도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을 꼭 잊지 않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동생의 상담 때문에 초품곰님이 어머니와 갈등하고 더 불편해진다면, 이는 결국 초품곰님에게도, 남동생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 수 있을 거 같아요. 초품곰님이 어떻게해서 어머니와 대립하고 동생을 상담에 데려가더라도 어머니의 마음이 많이 불편해지면 동생은 어머니와 생활을 해야 하는데, 어머니의 스트레스가 동생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초품곰님과 어머니의 사이도 이전보다 더 불편해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렇게되면 초품곰님이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도 더 커질 수도 있고요. 제가 초품곰님을 만나본 적도 없고 어떤 분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말할 수도 없고 그럴 입장도 아니며, 저는 초품곰님이 고민해서 잘 결정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생을 위하는 초품곰님의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 초품곰님 자신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조금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에게 동생의 상담을 꼭 부탁드리고 초품곰님이 동생을 만났을때 동생에게 지지적인 말과 행동으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답변이지만 조금이나마 초품곰님의 결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동청소년상담사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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