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어 중심 가족의사소통 대화법 강의 후기 (진수연-프리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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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6회 작성일13-08-02 13:53본문
사티어 중심 가족의사소통 대화법 강의 후기
진수연
어떻게 보면, 가족이라 함은 나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인데,
정작 나는 식구들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단순한 기본 대화를 제외하고, 나의 부모님이니까 말 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는 기대, 내가 어떻게 해도 눈 감아 주실 거라는 믿음 때문에
알게 모르게 상처를 드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특별히 가족 구성원들
간 관계나, 가족 구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 이 없었다. 교육을 들으면서
나와 가족들의 의사소통 유형을 생각해보고 있을 무렵 가족조각기법
활동이 시작되었다. 놀라웠던 것은 어떤상황이 주어진 것도,
실제로 상대에게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 단지 해당되는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 감정이입이 될 수있다는 것이었다.
마치 진짜 가족 구성원이 된 듯 감정과 기분을 말하는 것은
자신이 실제 가족들에게 있어서 어떤 문제점을 느끼고,
자신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번에는 아쉽게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다음 기회에는 꼭 해보고 싶다.
나 역시 우리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내가 바라본
우리 가족은 건강한 관계인데 어느 분의 감정이입으로 인해
나도 같이 동조한 걸 보면 내가 알아채지 못하는 것 뿐,
특정 부분에 있어서 무언가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사연 없는 집이 어디 있겠냐만 이와 같은 것들을 모르고 살았을 때,
그것이 개인에게 영향을 미쳐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에도 비일치적
의사소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보니, 이것이 해소되지 않으면
사회생활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그 사람이 훗날 가정을 이룰 때에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새롭게 알았던 사실은 가족의 무조건적인 높은 밀착
또한 바람직한 유형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 특성 상,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헌신적이고, 자식들 역시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화목해야 한다는 관념이 크다. 하지만 이것이 심해지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올바른 자기표현을 못하고, 외부 자극에 대항할 수 없게
된다니 뭐든지 지나치면 독이 되는 것같다. 어디나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을 대화로 풀려고 하고 해결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고,
특히 가족 간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쉽게 보이지만 노력 없이는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인식하고 그것을 해소하고 넘어섰을 때야
진정한 극복이라고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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