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6(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성경 댓글 0건 조회 673회 작성일20-05-06 16:09본문
발표일: 2020년 5월 6일(수)
발표자: 김소향 선생님
작성자: 인턴 최성경
코로나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던 케이스 컨퍼런스를 약 2달 만에 재개하였다. 이번 케이스 컨퍼런스에서는 본 센터의 아동 및 부모상담 전문가 김소향 선생님이 발표하셨다.
내담아동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혼란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우울, 심한 감정기복과 행동화된 분노, 등교거부, 가족 내 갈등을 겪고 있었다.
내담아동은 가정 내에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감정을 폭발해 버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아이로 여겨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아동은 부모의 재혼 후 스스로를 이방인과 같이 여김으로써, 그로부터 오는 외로움과 불안감을 표출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모래놀이 치료에서 내담 아동은 “비행기가 추락해서 이방자가 침입했다”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는 ‘내담자가 새 엄마를 침입한 이방인으로 여기고, 자신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것을 나타낸 것일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를 통해 아동상담에서 아동이 표현하는 작은 비유들이라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 메타포가 내포하는 의미와 그 의미를 통해 아동이 느끼고 있는 정서상태 등을 지금-여기(Here and Now)에서 다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재혼가정인 만큼 내담아동의 정서를 다루는 동시에, 다른 가정 구성원들을 지지해주는 것 또한 상담자의 역할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항상 그러하듯 오늘 케이스 컨퍼런스도 부족한 나에게 귀중하고 큰 배움의 장이 된 시간이었다.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최성경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