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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2020.07.01.(수) 케이스 컨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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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성경 댓글 0건 조회 622회 작성일20-07-01 11:18

본문


- 발표일: 2020.07.01.(수)

- 발표자: 김은영 선생님

- 작성자: 인턴 최성경


코로나로 오랜 기간 진행되지 못했던 케이스 컨퍼런스가 최근 몇 달 사이 조심스럽게 다시 시작되었다. 매월 첫 번째 수요일마다 진행이 되는 케이스 컨퍼런스는 10년 이상 경력을 지니신 치료사 선생님의 사례에 대한 소장님의 수퍼비전을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내담자의 상담실 방문 경위는 분노조절의 문제, 많은 휴대폰 사용량, 관계에서의 고립 등에 의한 것이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는데 우선 가족 관계에서 친밀함이 없고,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 등을 표출할 기회를 얻지 못하여 자신의 상황을 알아줄 수 있는, 질적 관계에 대한 열망이 높은 상태인 것으로 사료되었다. 


내담자의 상황을 살피며, want가 지속적으로 좌절된 사람이 보이는, 자신을 향한 분노와 우울감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리고 축어록을 통해 내담자의 다양한 표현(메타포 등)을 실제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내담자가 우울을 겪고 있는 경우, 라포형성이 쉽지 않은데 이럴 때 내담자의 언어 속에서 내담자가 현재 관심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내담자가 ‘학업과 진로’에 관심이 있다면 이를 함께 대화 주제로 삼으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내담자가 보이는 감정에 대한 정확한 포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우울한 내담자가 나타내는 ‘짜증’이라는 정서는 분노를 오랫동안 참아오고, 자신의 원함이 좌절되면서 나타나는 감정인 것을 배웠다.


짜증에는 굉장히 복합적인 감정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동시에 짜증을 표출하게 된 과정에 대해 순차적으로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는 ‘안전함’과 같은 열망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더불어 지금-여기에서 내담자가 가장 강하게 반응하는 정서, 생각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소리 톤, 감정가 등을 잘 들음으로써 과거의 상황이 마치 현재에 있는 듯이 느끼는 내담자의 반응을 캐치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좌절과 고통을 표면화시켜주고, 상담 상황이라는 안전한 공간에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주는 것, 그래서 긍정적인 자원을 찾아주는 것, 또한 그동안 내담자가 애쓴 것들에 대해 상담사의 존중과 지지가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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