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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및 교육 후기

인턴 수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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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찬미 댓글 0건 조회 708회 작성일20-11-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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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센터 안에서의 시간은 1.7배로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다른 인턴들과 함께 신기해하며 자주 이야기 나누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행정업무와 수련을 병행하였는데, 한정된 에너지를 잘 배분하면서 두 가지를 잘 해내는데 애를 먹긴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특별한 환경에서 저의 가능성을 가늠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수련을 마치고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서야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어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케이스 컨퍼런스는 인턴인 저에게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의 수퍼비전 현장을 간접 경험하면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얻었습니다. 케이스마다 치료사 선생님들의 다양한 개입전략을 듣고, 소장님을 비롯 다양한 전문가 선생님들의 오고 가는 피드백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실제였습니다. 전공 관련 서적에서 활자로만 보아왔던 지식들이 임상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면서 이론과 실제, 이 두 가지를 나란히 놓고 자유롭게 넘나들며 제 개인적 역량을 조금이나마 확장시킬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집단 코리더로 참여하며 관찰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은 내담자를 관찰하고, 분석하며 가설을 세워보는 경험으로 관찰력과 분석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코리더들과 함께 하는 소모임에서는 집단 전체의 역동과 함께 내담자들 각각의 분석을 교류하고, 이에 따른 효과적인 개입전략을 논의하였습니다. 비전문가로서 가설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매우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일이었지만, 소장님께서 이를 감안하여 피드백 해 주셨기에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이에 대한 부담을 덜고 작성하고 생각을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1회 소장님을 비롯하여 모든 코리더들이 함께 하는 북리딩 시간은 인턴들 각자가 지닌 장점을 보며 서로 배우고 지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장님의 혹독한 피드백으로 분위기가 삼엄?할 때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함께 버티며 서로에게 유익이 되고 발전하기 위해 각자가 위치에서 보이지 않는 분투하며 애쓰는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아쉬움을 끝으로 후기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행정업무와 수련을 병행하면서 경험되는 어려운 점과 저의 개인적인 취약점을 조금 더 편안하게 드러냈다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솔직히 자신의 취약점이나 어려운 점을 공적으로 오픈하는 것은 부담이 따르는 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소장님과 다른 인턴들에게 오픈하고 도움을 요청해 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1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자극해주고 격려해 주신 소장님과 전문가 선생님들, 인턴들께 마음 속 고마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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