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일: 2021년 03월 03일 수요일

발표자: 장인희 인지학습치료사 (사고력, 자기주도적 학습, 영재 전공)

작성자: 인턴 김해니

이번 Case Conference에서 다뤄진 내담자는 만4세 미취학 남자 아동으로 평소 숫자에 지나치게 집작하고 행동을 반복하거나 또래관계에서 눈치가 부족한 면이 있어 아동이 치료가 진행되었는데요. 언어 및 의사소통에 문제도 있어 이에 대한 문제와 또래관계 문제 개선을 하고자 하는 상담목표를 가지고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케이스였습니다.

먼저 장인희 치료사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치료에 대한 이해를 위해 내담자의 간략한 인적사항과 특이사항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내담자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하기 위해서 심리평가 결과도 함께 다뤄주셨습니다.

이후 상담 목표와 접근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상담 목표의 근거는 앞서 보이던 아이의 특성과 심리평가 결과 그리고 주 호소(의뢰문제)까지 하나한 필요한 부분마다 세세하게 잡으셨고 접근방법과 활동도 직접 자료를 보여주시며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이뿐만아니라 각 목표에 어떠한 방식이 효과적인지까지 말씀을 해주셔서 마치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후 치료사님은 내담자 아동이 현재 정서치료와 인지치료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Case Conference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인지학습상담의 목표 및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정서치료와 맞게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치료목표에 수정이 필요한지와 같이 같은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하셨는데요. 때문에 정서치료의 전문가이신 소장님께서 이에 대한 슈퍼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사례발표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정서와 인지의 내담자의 대한 접근방법과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호작용이 내담자의 성장의 큰 도움을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인지가 나무가 올곧게 자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면 정서는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뿌리와 땅을 고르는 작업인 것입니다.

소장님과 장인희 치료사님 두분 모두 각 분야에서 아이에 대한 파악이 명확하게 이루어졌고 이에대한 치료적 개입이 일치하는 것을 보며 어벤저스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태엽이 맞물려 움직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어느 한 부분만 집중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으로 협동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같이 협동이 잘 이루어 졌을 때 상담에 시너지 효과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 번 깨달았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한 내담자를 위해 의논하는 이런 귀한시간에 자리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Case Conference는 내담자와 임상에 대한 공부 뿐만아니라 소장님과 센터의 치료사 선생님들 모두 내담자를 위해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 그리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