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일: 2021년3월3일

발표자:장인희 선생님

작성자:인턴 한주은

2021년 3월 3일에 장인희 치료사님이 발표하시는 케이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미취학 아동을 내담자로 하여 사례를 발표해주셨다. 아동은 약 만 5세의 내담자로, 언어 및 의사소통,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을 또래관계에서의 문제행동을 개선하고자 일 년 전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에 방문하여 정서치료, 인지치료 등을 받아왔다.

상담 초기에는 바깥소리 뿐만 아니라 굉장히 멀리서 나는 소리에도 반응하며 상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통해 내담자가 주의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는 것을 설명해주셨다.

장인희 치료사님의 사례발표를 통해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언제 끝나는지, 어떤 것을 할 건지 예측하도록 해주는 것만으로도 불안을 해소할 수 있으며, 집중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내담자가 걸음걸이를 시작했던 시기가 굉장히 늦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러한 현상은 걸음마를 유도할 수 있는 상황같은 자극이 적절하지 않아 발달과정에서 걷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달해 주셨다.

또한 내담자가 프린트가 되어있는 글자를 빨리 읽음에도 불구하고 의사소통이 힘들고 쓰기에도 어려움을 느낀다면 읽기 능력만 월등하게 높은 불균형 상태이기 때문에 쓰기, 듣기 능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쓰기와 의사소통의 비율을 올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겉보기에 글자를 잘 읽는다고 해서 언어가 굉장히 잘 발달된 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언어발달에 필요한 능력들을 더 자세히 관찰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장인희 치료사님의 이번 사례를 통해 사회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황그림을 보고 어색한 것 찾기, 그림에서 보이는 정보 이야기 나누기 등 한글 단어 카드들을 사용하면서 내담자의 행동특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여 뭐가 필요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계속 생각하시면서 상담을 이끌어가는 것이 보였다. 계속해서 연구하고 깊이 생각하는 모습 또한 굉장히 인상깊었다.

사례발표 후 이향숙 소장님이 아이가 자기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조금 더 내담자를 파악하는데 용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는 등 좀 더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 이에 대한 평가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이번 사례발표를 통해 상담에 대해 상당히 유익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자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