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9. 30. 인턴 교육 후기

김해니

2020년도 9월, 임상에서의 경험을 얻고자 설레는 마음으로 센터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은 제게 아동 및 청소년을 비롯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해서 공부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 자리를 비러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이향숙 소장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식사시간을 줄여가면서 내담자를 맞으시고 내담자들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해야하고 성장해야한다며 늘 공부하시며 오로지 내담자의 치료와 성장을 위해 준비하시는 소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기도 하였고 제 스스로 ‘과연 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덜컥 겁이 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1년동안 곁에 있으면서 내담자를 대하는 진정성과 상담자로서의 갖추어야 할 덕목과 자질을 몸소 경험하게 되었고 제 스스로도 어떤 치료사가 되어야 겠단 기준이 생겼습니다.

초저, 초고, 중등 아이들과 함께 사회성 집단에서 코 리더의 경험을 통해 임상 수련 및 경험도 할 수 있었으며 교육 수련 및 인턴업무와 행정업무 때문에 혼란스럽기도 하였지만, 센터 데스크에 앉아 전반적인 센터 행정업무와 전화응대 및 안내를 통해 상담센터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와 같은 값진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센터에서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귀한 인연을 얻기도 하고 응대와 면접을 하며 대처능력도 향상되는 것을 느꼈고, 나 자신이 어떠한 사람이고 무엇을 기대하는 지, 내가 어떤 것이 부족한지 등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되어 센터에서의 1년이란 시간은 제게 자아성찰과 성장의 기회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좀 아쉬웠던 점은 ‘코로나’때문이었는데요. 인턴으로써 누릴 수 있는 혜택인 케이스컨퍼런스와 북리딩이 올해 코로나가 심해졌을 당시부터 중단되고 진행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의 경우는 ZOOM을 이용하여 진행하였지만 북리딩과 케이스컨퍼런스는 진행되지 않아 그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하는 곳이다 보니 방역에 신경쓸 수 밖에 없어 결정된 사항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고 언급하였지만, 작년에 진행된 북리딩과 케이스컨퍼런스는 정말 유익하고 좋았던 부분이었기에 추후 수련하실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소중한 배움의 시간들, 함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턴 연구원 선생님들의 열정과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해준 따듯한 마음, 나를 돌아보게 해 준 그리고 진심으로써 저를 대해준 사회성 집단을 하는 아이들의 애정... 너무너무 감사했고 이 소중한 시간을 원동력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안고 인턴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