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자꾸 징징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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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땡깡몽 작성일-1-11-30 00:00 조회463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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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어머님 안녕하세요.17개월 아기를 키우시면서 직장생활 병행하시느라 몸과 마음이 늘 분주하시겠어요.아이가 최근들어 엄마에게 자꾸만 징징대는 모습을 보여 이러한 행동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혹 애착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생긴 건 아닌지, 아이의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그리고이 시기 아이를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방법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어머님께서도 17개월 아이의 심리, 정서 발달 특성에 대해서 정보를 찾아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어머님께서 찾아보신 것처럼 어느 심리학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되면서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기 위해 엄마의 무릎을 떠났다가 엄마와의 분리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엄마와 연결되어 있다는것을 확인하기 위해 18개월경 다시 엄마에게 접근 하는 시기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다른 심리학자는 아이들은 매 시기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기의욕구와 감정을 표현하며 양육자가 이러한 아이의 욕구나 감정을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적절히 반응하고 충족시켜줄 때 아이에게 확고한 자기감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18개월이면 아이가 언어표현능력을 확보하기 시작했으며, 자기의 감정이나 욕구가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하는 월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 라는 중요한 대상에게 자기의 욕구나 감정을 표현하고 충족시켜 나가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런 발달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머님께서 알려주신 내용을 참고해보면 아이가 이전까지 잘 먹고 잘 놀고 엄마와의 분리에도 큰 어려움 없이기관 생활도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대체로 순한 기질의 아이인 것 같다고 짐작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집에만 오면 엄마에게 '징징대는' 것으로 의사표현하는 것이 많아졌나 봅니다.아이가 '엄마' 라는 대상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싶은 욕구도 있을 것 같고, 그것에 좌절이 왔을 때 느끼는감정을 징징대는 것으로 의사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징징대는' 모습을 무언가 부족해서, 무엇인가 잘못돼서문제로 보시기 보다는 아이가 엄마에게 '의사표현' 하는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어떨까요?'아.. 지금 네가 뭔가 부족하다고, 필요하다고 의사표현하고 있구나. 무엇이 필요한지 엄마가 관심 가져 볼게.' 라는마음으로 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7개월 월령의 아이에게는 훈육보다는 좀 더 온정적이고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됩니다. 충분한 돌봄과 접촉으로 아이와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아동청소년 상담사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