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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고 의욕없는 아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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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시 작성일-1-11-30 00:00 조회41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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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남아인데요...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왔는데.. 수업시간에 멍때리고 집중을 안한대요..
하루중 10분 정도?? 영상자료볼때랑 받아쓰기 할 때만 집중한대요.
받아쓰기도 제가 점수 물어보고 체크하니까 그나마 집중하는거 같아요..
집에서 저랑 문제지는 풀어서 그런지.. 저학년이라 쉬워서 그런지..학교에서 수행평가 보면 점수는 잘나온대요..
오죽하면 교과서를 풀어오라고 숙제내주셨는데.. 보니까 주변에 그림만 그려져있고 하나도 안했네요..ㅠㅠ

사실 6살때부터 수업에 의욕이 없다..무기력하게 보인다는 얘길 선생님마다 들어왔어요..
그래서 소수로 수업하는 학원에 보내면 또 잘한대요..
미술학원에서도 너무 창의적이니 잘 키워주셔라 계속 칭찬하시고...
(그렇지만 1년가까지 아이하고싶은 대로만 냅두시고 발전이 없는거 같아 결국 그만뒀지만요..)
영어 공부방에서는 첫 한달은 계속 피곤하다며 잘려고 하더니.. 그 이후로는 너무 똑똑하고 잘한다고..
지금도 가끔 잘려고 하긴 하는데.. 안자면 잘한대요..ㅡㅡ;
태권도는 2년째 다니고 있는데.. 새로운거 배우면 예전꺼를 까먹어서 승급심사에서 3달째 떨어져오길래..
관장님한테 전화했더니 지금 계속 떨어져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거 같다고, 알려주시고 다시 기회주신다고 해서..겨우 붙었네요..
수영도 소수정예로 배우긴 하는데.. 진도가 엄청 느려요.. 근데 저나 신랑이나 운동신경이 없어서 그러려니 해요..
같이 시작한 1살 어린 여자아이는 악바리라 진도 차이가 어마어마하네요..ㅡㅡ;

어릴때부터 제가 일해서 친정엄마가 봐주셔서 아이한테 다 해줬어요.. 
친정부모님에 저희 부부까지 챙겨주는 사람만 4명이네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직도 옷입혀주고 밥먹여주고 세수, 양치시키고..가방챙겨서 학교에 데려다줘요..
요즘 스스로 하게끔 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자기 물건 하나도 못챙기고.. 분실물함 가면 죄다 아들꺼네요.

담임 선생님이 학교에서 하는 위클래서 상담 권하셔서 아이가 몇 번 받고 저한테 상담선생님이 전화하셨는데..
아이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도 못하신 느낌이더라구요..
아이가 설문지에 다 대충 적어놓은 거 같더라구요.. 가족도 친구도 다 관심없다고 했다고..
근데 저희 가족은 부부싸움도 거의 안하고.. 아이도 심할때만 혼내고 체벌도 안하거든요..
친구들하고는 아주 잘지낸다고 담임 선생님마다 전해들었구요..

그 상담선생님이 풀배터리 검사해보라고 권하셔서 알아보니..4시간 짜리더라구요..
잠깐하는 검사지도 저렇게 대충 하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집에서 좀 신경써 보자 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숙제로 내준 교과서를 안가져와서 다음날 선생님한테 보내달라고 문자남겨서 가져왔는데..
지난번에 숙제해간 이후로 또 그림만 그려놓고 하나도 안풀었더라구요..ㅠㅠ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댓글목록

천tk님의 댓글

천tk 작성일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애쓰시면서 돌보셨는데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하여야 할 것은  아이가 무기력하고 우울하여 때와 상황에 따라 수행능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풀배터리 검사 후 심리치료를 권유드립니다. 풀배터리 검사는  전문 상담기관이나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아동청소년의 심리상태를 평가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신뢰로운 평가도구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표준화된 검사라고 합니다.우리 기관에서도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께서 풀배터리 검사로 심리평가를 한 후 상담합니다. 풀배터리 검사는 7-10가지의 심리검사들의 묶음을 말합니다.아이의 인지, 정서, 지각은 물론 의식과 무의식까지 정신적인 모든 측면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4시간의 검사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걸립니다.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과 일대일로 하는 검사이며, 조작하고 대답하고 외우고 그리고 기억하고 등등 여러가지를 하게 됩니다. 혼자 체크하는 지필검사가 아닙니다. 검사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보이며만약 검사를 못할 정도라만 그 자체가 심리학적으로 유의미하게 해석되어 아이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놀이치료사 김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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