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25개월 된 아이가 자다가 깨 자지러지듯 우는 것 때문에 염려가 돼 문의하신 것으로 이해됩니다. 아이의 기질이나 양육환경 등 좀 더 상세한 내용을알 수 없어서 답변이 충분치 않을 수 있는 점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한의원에서 야제증이라고 명명한 것이 아마도 아동심리 또는 아동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야경증을 일컫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3,4세 아이들에게서 야경증은 자주 보고되는 현상입니다. 다소 예민한 기질의 아이들에게서 좀 더 자주 보고되는 것 같아요. 혹은 현재 양육환경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만한 것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아이에게 있어서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 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 밤에 한두번씩 크게 운다면 걱정도 되시고 어머니도 자주 자다 깨야해 피로감도 크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넓게 '불안'이라는 맥락에서 이해를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아이가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받는 것은 없는지, 혹시 낮동안에 아이가 통제받거나 욕구가 좌절되고 거절돼 불안하다 느낄만한 일은 없는지전반적인 양육환경을 검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25개월이면 아이의 주장과 엄마의 입장이 충돌하고 이때 아이가 불안을경험할 수 있는 개월 수여서 아이가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밭는 일은 일상에서 없는지 점검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양육환경을 점검하고 아이의 욕구를 이해, 충족시켜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시 어려움이 잘 개선되지 않는다면 센터에 문의하셔서 양육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동청소년상담사. 김은영